'6600억원 주인공은 누구'..美파워볼 복권 사상 최대 규모

  • 등록 2013-05-19 오후 3:30:46

    수정 2013-05-19 오후 3:39:48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미국에서 사상 최대 복권 상금인 5억9000만달러(약 6593억원)를 탄 당첨자가 등장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18일 밤 10시 59분(한국시간 19일 오전 11시 59분)에 추첨된 파워볼 당첨 숫자는 흰공 10, 13, 14, 22, 52와 빨간 공 11이다.

USA 투데이 등 외신은 “이 여섯 숫자가 매치되는 복권이 플로리다주에서 팔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당첨자가 누군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로또 상금은 지난해 3월 미국 메가밀리언 복권(상금 6억5600만 달러)에 이어 미국 복권 사상 두번째로 큰 액수다. 그러나 작년 3월에는 당첨자 3명이 상금을 나눴던 만큼 이번처럼 한 명이 받는 액수로는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당첨 금액이 커진 이유는 두 달 동안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이번에도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 22일 1등 당첨금액은 9억 2500만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파워볼 추첨 행사 진행자인 샘 알런이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파워볼 복권은 미국 43개주와 워싱턴 DC, 미국령 서인도제도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실제 수령액은 주마다 세금 규정이 달라 달라질 수 있다. 1등 당첨자의 경우 일시불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은 3억 77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볼 복권은 1개의 빨간 공과 5개의 흰 공 숫자를 모두 맞춰야 하며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두 차례 추첨한다.

당첨 확률이 한 해 벼락을 맞을 확률보다도 낮은 1억7500만분의 1이다.

미국 공영라디오방송 NPR에 따르면 세계 최대 복권당첨액은 지난해 1월 스페인에서 발표된 복권으로 당첨액이 7억2000만 유로(약 1조347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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