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소상공인·소기업 대상 공제기금인 노란우산공제가 한국투자증권 대전 사옥을 매입키로 했다. 국공채와 우량 회사채로 구성됐던 노란우산공제기금의 투자 자산이 부동산으로도 확대됐다.
노란우산공제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대전시 둔산동 소재 한국투자증권 사옥을 122억원에 매입키로 계약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대전 사옥은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로 대전광역시청 인근에 있다.
노란우산공제는 지난해말 기금 규모가 5000억원을 넘어서면서 부동산과 주가연계증권(ELS)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키로 했다. 이전에는 국공채와 AA 등급 이상의 우량 회사채에만 투자해 왔다. 이번 매입은 투자처 다변화의 첫 사례다.
노란우산공제는 앞으로 이 건물을 대전·충청 지역 중소기업회관으로 리모델링하고 본격 임대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공제측은 연간 6%대 이상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말 현재 노란우산공제는 가입자 14만1000명에 기금조성액은 6504억원으로 확대됐다. 공제측은 오는 9월께 기금 규모가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07년 9월 사업을 시작한 지 5년만에 1조원을 넘어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