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원 BS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효과에 대한 기대보다는 유럽리스크에 대비해야 할 때"라며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위기국의 국채만기 부담과 유럽연합(EU)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의 교차가 1월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유럽 국채시장이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지원에 힘입어 다소 안정을 보이고 있지만 시중은행으로 공급된 유동성이 국채매입에 어느정도 활용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1,2월 집중된 국채만기와 유로존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은 국채매입보다는 초과지급준비금 예치 등 보수적 자금 운용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와 중국의 정책전환 등이 경기둔화에 대한 내성력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실적전망 하향과 국내기업의 내년 이익전망치 둔화는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1월효과와 EU정상회담이 기대변수로 거론될 수 있으나 현실적으로 기대치는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1월 코스피 흐름은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며 "상대적으로 이익모멘텀이 견조하고 중국 내수진작의 수혜가 기대되는 경기소비재와 필수소비재가 투자 유망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업황회복이 예상되는 IT와 경기방어주 성격의 자산가치주에도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