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그리스는 재정 긴축과 함께 피레에푸스와 테실로키니 항구, 지중해 연안의 섬들, 그리크 텔레콤과 복권회사, 우체국은행과 철도에 이르기까지 각종 정부 자산 매각 역시 추진하고 있다.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최근 신임투표에서 힘겹게 승리했지만 이제는 긴축 조치와 함께 이들 자산을 민영화하는 계획 역시 승인받아야 하는 더 어려운 작업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그리스인들은 각종 긴축 조치로 고통받는 것에 더해 국가 유산을 헐값에 매각하고 있는 것으로 인식하며 더 힘들어 하고 있다.
NYT는 많은 그리스인들이 국유자산 매각은 국가 정체성을 잃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며 특히 독일이나 다른 유럽 선진국들이 그리스의 긴축을 압박하는 현실과 함께 엄청나게 할인된 가격에 이를 넘기는 것에 대한 반감이 크다고 전했다.
NYT는 파판드레우 정부가 민영화를 헐값 매각으로 인식하며 분노하는 그리스인들에게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이미 긴축 조치로 성난 국민들에게 민영화의 당위성을 설득하는 것 또한 쉽지 않은 과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