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시스템반도체-장비에 민관합동 1.7조 투입

정부 5천억+민간 1.2조 5년간 투자
`스타 팹리스` 10개 육성..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 등록 2010-09-09 오전 10:00:00

    수정 2010-09-09 오전 10:00:00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정부가 시스템반도체와 반도체 장비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국산화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5년간 민관 합동으로 1조7000억원이 투자된다.

이를 통해 시스템반도체 국산화율을 50%로 끌어올리고, 반도체장비는 35%까지 국산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9일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시스템반도체 및 장비산업 육성전략`을 마련했다.

정부는 4세대 휴대폰, 3D TV, 전기자동차 등에 들어가는 시스템반도체와 반도체장비 개발에 정부자금 5000억원, 민간투자 1조2000억원 등 총 1조7000억원을 5년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핵심으로 불리는 설계전문기업 팹리스(fabless)를 육성을 위해 5년간 500억원이 지원된다. 이를 통해 세계시장 점유율 10%가 넘는 스타 팹리스 10개를 신규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팹리스의 설계 능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생산전문기업인 파운드리에 대해서는 분야별 전문화를 통해 팹리스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경기 판교의 테크노밸리와 충북 TP를 연결하는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다양한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2015년까지 1만여명의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정만기 지경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이번 대책을 통해 2015년까지 시스템반도체 시장점유율을 3%에서 7.5%로, 장비 점유율은 8%에서 13%로 높이는 등 시스템반도체와 장비산업의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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