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키워드로 공략하라!

  • 등록 2010-08-10 오전 9:17:16

    수정 2010-08-10 오전 9:17:16

[이데일리 이시환 칼럼니스트] 온라인 쇼핑몰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를 상대로 판매를 할 수도 있지만 정해진 상권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단 한 명의 고객도 찾아 오지 않을 수 있다. 내가 차린 온라인 쇼핑몰에서 아무리 좋은 제품, 저렴한 가격, 최상의 고객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해도 찾아와 상품을 구매하는 사람이 없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래서 온라인 쇼핑몰만 열면 저절로 물건이 팔릴 것이라는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

내 쇼핑몰로 끊임없이 방문자들이 유입될 수 있도록 시기별로 온라인 광고를 적절히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온라인에서 고객 유입이 가장 많이 되는 곳은 검색엔진이며, 검색엔진을 활용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키워드 광고(검색 광고)이다. 특히 검색엔진이 효과적인 이유는 검색엔진을 통해 특정 키워드를 조회하는 고객은 불특정 고객보다 구매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키워드 광고에서 청바지, 여성의류, 남성정장 등과 같이 독립적인 하나의 상품군을 대표하는 키워드를 ‘대표키워드’라고 한다. 이러한 대표키워드에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수식어 등을 접목한 것을 ‘세부키워드’라고 한다. 세부키워드는 특정 목적을 가진 소비자에게 타깃팅 된 광고를 진행할 수 있어 높은 구매 전환율을 끌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례로 청바지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A쇼핑몰은 최근 매출이 3개월 전보다 300% 늘었다. 이유는 소비자들의 검색패턴이 복잡∙심화된 점에 착안해 특정 고객층에 맞춘 세부키워드를 적극적으로 등록하고, 해당 키워드에 매칭되는 전략적 랜딩페이지로 소비자에게 어필한 점이 적중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키워드 광고에서도 세부키워드는 광고의 효율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라면 일부 인기 키워드에만 치중하고 있지는 않은지, 보다 저렴한 비용에 높은 클릭률과 구매 전환율을 얻을 수 있는 세부키워드를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항상 확인해 봐야 한다.

세부키워드를 발굴해 광고집행에 활용하는 데 필요한 것은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다. 우선 세부키워드를 찾는 것이 막막하다면 자신의 쇼핑몰을 먼저 둘러볼 것을 권한다. 운영하고 있는 쇼핑몰의 카테고리, 상품명, 정보성 콘텐츠 등 쇼핑몰과 관련된 모든 부분이 세부키워드의 재료가 될 수 있는 ‘기본키워드’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본키워드를 바탕으로 포털 사이트의 연관 검색어 및 검색어 자동완성기능을 이용해 확장하면 유용한 세부키워드를 찾을 수 있다. 포털 사이트 검색과정에서 볼 수 있는 ‘연관 검색어’와 ‘검색어 자동완성’은 기본키워드와 관련해 사용자들의 검색유형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보다 신뢰할 수 있다. 또한 키워드 검색결과로 출력되는 광고문구인 ‘경쟁업체 T&D(제목과 설명문구)’에 노출된 단어들은 세부키워드를 조합하는데 좋은 소재가 될 수 있다. 기본키워드에 형용사, 브랜드, 시즌, 용도 등의 수식어를 끼어 넣음으로써 다양한 세부키워드를 조합할 수 있다. 단순히 머리 속으로만 생각하기 보다는 직접 조합된 키워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네이버 등의 포털 사이트나 오버추어와 같은 검색광고 업체들은 손쉬운 키워드 확장을 돕는 ‘키워드 제안도구’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키워드 제안도구에 ‘청바지’라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부츠컷, 남성 청바지, 블랙진 등으로 확장된 다양한 세부키워드를 제공해 준다. 이들 제안도구에는 키워드 지표, 예상 월간 검색량 등도 표시되므로 여러 제안도구를 사용해 보며 정보를 얻으면 키워드 확장에 도움이 된다.

쇼핑몰 운영자라면 TV, 신문, 잡지, 인터넷 매체 등을 통해 나오는 신조어, 유행어, 신제품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유행에 민감한 의류쇼핑몰의 경우 패션용어, 신조어, 연예인 스타일 등의 단어를 잘 챙겨야 한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 등을 꾸준히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시환 카페24 마케팅전략연구소장 edu@cafe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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