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영동고속도로 내년초 착공

  • 등록 2008-05-29 오전 9:31:08

    수정 2008-05-29 오전 9:31:08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경기도 광주와 강원도 원주를 연결하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간다.

국토해양부는 이달 30일 제이영동고속도로㈜와 광주~원주간 56.95㎞의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연내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2009년 1월 착공, 2013년 완공할 예정이다. 광주시 초월읍과 원주시 가현동을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는 준공시 소유권을 국가에 귀속하고 30년간 운영하는 BTO(수익형 민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된다.

총 투자비 1조3813억원을 투입하는 이번 사업에는 한국인프라이호투융자회사(25%), 한국산업은행(15%), 우리은행(10%), 국민연금관리공단(8%), 사립학교 교직원연금관리공단(7%), 현대건설(000720)(4%) 등이 지분 참여한다.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될 경우 인천대교(2009년 완공), 안양~성남고속도로(2013년 완공), 성남~장호원 국도(2011년 완공), 영동고속도로(원주~강릉)와 연결돼 강릉에서 인천공항까지 2시간50분 소요되는 최단거리(252㎞) 동서 고속도로망이 완성된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중부고속도로 하남 분기점에서 원주까지는 기존 영동고속도로 이용시보다 15㎞(101㎞→86㎞)가 단축, 소요시간이 23분(77분→54분) 가량 줄어드는 등 연간 1800억원의 물류비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통행요금은 광주~원주간 이용시 3300원(2004년 6월 불변 기준)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초기 민자도로사업과는 달리 정부에서 최소 운영 수입 보장을 하지 않기로 협약을 체결, 통행량 부족시에도 별도의 지원금을 주지 않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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