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종 창업, 대형화가 살 길

소형매장 한계 나타나
  • 등록 2007-07-02 오전 9:23:16

    수정 2007-07-02 오전 9:23:16

[이데일리 강동완기자] 창업을 시작하는 경우 목 좋은 입지의 상가 찾아 둥지를 트는 것도 중요하지만 트렌드와 흐름에 맞는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또 내가 창업하고자하는 업종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지 혹은 하락세인지를 파악해보는 것도 중요한 사전작업이 될 수 있다. 특히 서비스업종의 경우 유행을 타기 쉬우니 대세에 맞는 투자가 선행되야 성공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서비스업종 대형화 추세

대형마트와 수퍼슈퍼마켓이 보편화되면서 동네에서 3~4개 씩 입점했던 10평 내외 슈퍼가 문을 닫기 시작한 것은 이미 오래전 일이다. 젊은 미용사들이 넘치는 브랜드 미용실과 5000원대 저렴한 커트 전문점의 대거 등장으로 7~8만개에 달하는 영세 미장원이 문을 닫았고 있다.

이처럼 서비스 업종의 대형화 추세로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잇따르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기준 서비스업 총조사 결과로 본 소매업과 숙박·음식점 및 사업서비스업의 구조 변화’를 보면, 대형 할인매장에 밀려 동네 구멍가게는 2001년 107,365개에서 2005년 95,967개로 4년사이 총 11,398개가 감소했다.

반면 할인매장과 편의점은 같은 기간 각각 78곳과 707곳이 늘어나 소매업의 대형화가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또 2001년 4만2585곳이던 제과점 및 찻집도 2005년 3만2008곳으로 줄었지만 종업원이 10~49명 규모의 대형 다과점은 249곳에서 409곳으로 2배가 넘게 늘어났다. 외국계 프랜차이즈 대형 커피 전문점이 늘어난 것의 영향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대형 업체들의 선전은 음식점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음식점은의 경우 종업원수 1~4명 규모의 음식점 증감은 4.4%에 불과했던 반면 종업원수 50명 이상의 음식점은 27.6%나 늘었다.

업종별 사업체수 증감을 보면, 제과점(-25.8%), 찻집(-24.6%), 중식(-8.8%) ․ 일식(-9.1%) ․ 서양식(-24.9%) 음식점 등은 4년 전에 비하여 감소한 반면, 한식점업(11.4%), 기관구내식당업(36.1%), 피자 ․ 햄버거 ․ 치킨 전문점(26.0%), 분식 및 김밥 전문점(6.3%), 무도유흥주점업(54.8%) 및 간이주점업(11.8%) 등은 증가했다.

▶서비스업종 영업수지 전반적 부진

그러나, 모든 업종에서 매출액 증가율(평균 35.1%) 보다 영업비용 증가율(평균 42.7%)이 높아 영업수지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1년에 비해, 종합소매업의 영업수지는 백화점(6.5%p), 기타 대형종합소매점(3.0%p), 그 외 기타 종합소매업(7.2%p)등이 좋아진 반면, 슈퍼마켓(-4.1%p), 체인화편의점(-3.8%p), 기타 음식료품 위주 종합 소매업(-2.9%p) 등은 나빠진 상태이다.

상가뉴스레이다(www.sangganews.com) 정미현 선임연구원은 “상가투자를 할 때 투자자는 내 상가의 점포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업종의 유치가 가능한지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칫 상가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업종은 임차인이 신경을 쓸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인기 업종의 입점이 가능한 컨디션을 갖춘 상가는 보다 좋은 임대료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 표정부자 다승왕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