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일문기자] 직장인 열명 가운데 다섯명은 배우자의 수입이 충분하다면 전업주부에 나설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16일 직장인 109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6%가 "배우자의 수입이 많으면 집에서 살림에만 전념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특히 전업주부로 나서겠다고 응답한 사람 가운데 남성의 비율은 전체 33%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사 전담의 이유로는 전체 응답자의 29.5%가 `자녀를 위해서`라고 답했고, "가사와 일을 병행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20.5%), `가사를 전담할 사람이 있어야 할 것 같아서`(13.5%)라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전업주부가 될 수 있는 배우자의 수입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500~600만원`이라는 응답이 27.5%로 가장 많았고, `400~500만원`(25.3%), `300~400만원`(21%)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가사의 적절한 분담 정도에 대해서는 `사정에 따라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반반씩'이라는 응답이 57%로 가장 많았고, `기본적으로 아내가 하고 남편이 조금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답이 39.2%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