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일상에 치이다 보면 정비업소 찾는 일은 뒷전으로 밀리게 마련. 정비업소를 따로 방문하는 게 번거롭다면 완성차업체의 순회 점검 서비스를 이용해볼 만하다. 현대·기아차가 운영 중인 ‘찾아가는 비포서비스(Before Service)’가 대표적이다.
1. BS
Before Service 이용하면 시간 아낀다
‘비포서비스’는 기존의 ‘애프터서비스’가 정비업소에 입고된 차량의 사후관리에 초점이 맞춰졌던 것에 비해 고객을 직접 찾아가 차량을 점검해주는 서비스. 거주지나 직장 근처에서 언제 서비스가 실시되는지 알아두면 정비업소를 이용하는 데 드는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일자별 서비스 실시시간과 장소는 현대차 홈페이지 (www.hyundai-motor.com)와 기아차 홈페이지(www.kia.co.kr)에서 조회 가능하며, 각사의 고객센터로 직접 문의해도 된다. 꼭 현대·기아차가 아니더라도 무상 점검을 받을 수 있다.
지난 15일 서울역 롯데마트 6층 옥상 주차장에서 열린 ‘비포서비스’ 현장. 설을 앞두고 할인마트를 찾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무상 점검 서비스가 실시됐다.
이곳에서 싼타페를 점검받은 회사원 최정은(26·노원구 상계동)씨는 “차량을 맡겨둔 채 쇼핑을 마치고 돌아오니 차량 점검과 소모품 교환이 끝나 있어 무척 편리했다”고 말했다. 유로엑센트를 점검받은 김해옥(42·서대문구 현저동)씨도 “라디오 안테나가 올라가지 않아 점검을 받고 싶었는데 직원이 문제가 생긴 부분과 부품가격, 수리받을 수 있는 장소를 상세히 알려줘서 좋았다”고 말했다.
현대차 원효로서비스센터 고객지원팀 허승구 대리는 “고객들이 애프터서비스에서 느끼는 가장 큰 불편은 사소한 사전 점검에도 고객이 직접 정비업소를 찾아 다녀야 한다는 점이었다”며 “순회 점검 서비스가 평일과 주말에 모두 실시되기 때문에 일정 및 장소를 잘 확인하면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2. 검색
부품 검색 서비스 이용해서 비용 아낀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차량에 부품 교환이 필요할 경우 카센터에 일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해당 부품 가격을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다면 수리를 문의한 정비업소의 수리비가 적정한지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다. 간단한 부품이라면 직접 구입해 교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경우 대규모로 판매된 차종이라면 단종된 지 10년이 넘더라도 부품 대부분을 쉽게 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3. 하체관리
타이어 공기압 등 집중 체크해야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점에는 차량의 어떤 부분을 주로 점검해야 할까.
겨울철에 눈 녹은 길을 많이 달렸다면 염화칼슘 등의 이물질이 바닥에 쌓여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럴 때는 하체를 고압 세차로 닦아내고 바퀴 주위를 깨끗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하체에는 충격을 흡수해주는 고무제품으로 된 완충장치가 많은데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이음새가 풀어져 잡음이 날 가능성이 있다.
또 타이어의 공기압이나 마모 상태를 체크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공기압이 규정치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밖에 엔진오일·벨트류·워셔액·냉각수 등도 한꺼번에 점검해주면 좋다.
차량 점검을 원한다면 ‘비포서비스’ 외에도 국내 완성차 5개사의 고객센터를 통해 가까운 정비업소에 방문 예약을 할 수 있다. 고객센터 전화번호는 ▲현대차 080-600-6000 ▲기아차 080-200-2000 ▲GM대우 080-728-7288 ▲르노삼성 080-300-3000 ▲쌍용차 080-600-5582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