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경인기자] 교보증권은 17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카드 관련 부실을 상당부분 처리했고 올해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보일 것"이라며 "특히 한국까르푸와의 제휴 추진이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가는 4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박종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프랑스계 할인점 `한국까르푸`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 중"이라며 "이는 현대백화점이 성장성 면에서 경쟁업체 대비 크게 뒤쳐져왔고, 까르푸 역시 홈플러스, 롯데마트에 추월당해 업계 4위로 밀리는 등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회복 이외에 뚜렷한 성장 돌파구가 없는 현대백화점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까르푸와의 제휴 추진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긍정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또 "지난 2년간 카드관련 부실 처리 등 내부적 문제 해결에 역량을 집중해 왔고 카드연체 관련 부실 중 상당부분을 지난해 처리 완료했다"며 "민간소비의 하반기 회복시점과 강도에 따라 영업실적 변동폭에 지대한 영향이 있겠지만, 점진적인 실적개선으로 무게가 옮겨가고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