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강신혜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 금리를 현행 수준 그대로 유지키로 결정했으나 고용시장에 대한 진단을 하향해 당분간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란 점을 더욱 확실히 했다.
FOMC는 16일 정례회의후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고용과 경제 전망에 대해 보수적 평가를 내렸다.
FOMC는 "감원이 둔화되고 있으나 신규고용은 지체되고 있다"(Although job losses have slowed, new hiring has lagged)고 지적해 지난 1월 28일 "신규고용이 약하지만 다른 지표들은 고용회복을 시사하고 있다"(Although new hiring remains subdued, other indicators suggest an improvement in the labor market)는 평가에 비해에 비해 한발 물러났다.
경기에 대한 시각도 미묘한 차이를 드러냈다.지난 1월 성명서에서 연준리는 "경제활동이 왕성하다" (output is expanding briskly)는 표현을 썼으나 이날 성명서에선 "경제활동이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output is continuing to expand at a solid pace)고 표현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론의 정도가 다소 약해진 것이다.
인플레에 대한 평가의 경우 인플레이션의 하락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상승 리스크가 "거의(almost) 같다는 기존의 코멘트를 그대로 유지해 "거의"가 삭제될 수 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전망이 빗나갔다.
이에 따라 금리인상에 대한 월가 전문가들의 시각도 보수적으로 바뀌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FOMC 성명서 발표 직후 20명의 국채 프라이머리 딜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대부분이 향후 6개월내 금리인상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2005년에나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답한 사람도 10명에 달했다.
특히 씨티그룹은 8월 금리인상 전망에서 한발 물러나 내년까지 금리가 1%를 유지할 것이라고 점쳤다.
8월 금리인상을 점치는 도이치방크의 케리 리히 순임이코노미스트도 "8월전까지 매달 고용지표가 발표되겠지만 FRB가 금리를 올리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신규 일자리수가 창출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의 제임스 글래스먼 선임이코노미스트 역시 "이론은 간단하다.`고용이 없으면 금리인상도 없다`"며 "이는 주식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FOMC 성명서에 앞서 발표될 메릴린치 설문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은 고용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금리전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00명의 전세계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80% 이상이 장단기 금리가 1년내에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고 72% 정도가 앞으로 6∼9개월내에 FRB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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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금리인상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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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N암로 11월
BOA 9월
뱅크원캐피탈 12월
바클레이 8월
베어스턴스 8월
씨티 2005년
CIBC 2005년
컨프리와이드파이낸셜 2005년
CSFB 2005년
다이와 4분기
도이치 8월
골드만삭스 2005년중순
HSBC 2005년 하반기
JP모건 11월
리먼브러더스 2005년1분기
메릴린치 2005년3분기
미즈호 2005년1분기
노무라 2005년1월
RBS 8월
UBS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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