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기성기자] 현대·기아자동차(대표 정몽구)가 미국 `2003년 시카고 모터쇼(2003 Chicago Auto Show)`에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3개 차종 41대의 차량을 출품했다.
`2003년 시카고 모터쇼`는 미국 시카고 멕코믹 전시관에서 지난 12~13일 언론 공개(Press Day) 이후 14~23일 일반 관람객 공개 일정으로 개최되고 있다.
현대자동차(05380)는 전시관 중앙에 395평(1303㎡) 규모의 전시공간을 확보하고 컨셉카 1개 차종과 양산차 6개 차종 등 모두 7개 차종, 25대의 차량을 선보였다. .
출품 차종은 컨셉트카 OLV 1대를 비롯해 베르나(수출명 엑센트) 3대, 아반떼XD(엘란트라) 5대, 투스카니(티뷰론) 5대(개조차량 2대 포함), EF쏘나타(쏘나타) 4대, 그랜저XG(XG350) 3대, 싼타페 4대. 특히 컨셉카 OLV(Outdoor Lifestyle Vehicle)는 승용차 감각의 승차감을 갖춘 SUV에 소형트럭의 실용성을 겸비한 소형 크로스오버(crossover) SUV로 탈착식 글래스 루프와 오픈형 트렁크를 적용, 실내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모델이다.
기아자동차(00270)도 280평(926㎥) 규모의 전시공간에 컨셉카 KCD-1 슬라이스 1대와 리오 3대, 스펙트라 3대, 옵티마 3대, 카니발(세도나) 2대, 쏘렌토 4대 등 총 6개 차종 16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현대·기아차 미국 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한 KCD-1 슬라이스는 운전의 즐거움과 실용성을 강조한 크로스오버 SUV로 다이내믹한 스포츠 세단의 멋을 유지하는 동시에 충분한 승용 및 화물공간을 제공한다.
이번 모터쇼를 참관한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시카고 모터쇼는 미국 자동차 판매 성수기가 시작되기 직전에 열려 그 해 미국시장 공략을 위한 글로벌 메이커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현지 고객층의 취향과 선호도는 물론 경쟁사들의 신차종을 세밀히 분석, 조사해 향후 현지판매와 제품개발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