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최현석기자] 16일 달러/원 환율이 소폭상승 출발한 뒤 하락 반전하고 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60전 오른 1328.50원으로 거래를 시작, 곧바로 하락하며 9시35분 1327.40원까지 내렸다.
이후 환율은 1327원대에서 횡보한 후 하락세가 강해지며 9시47분 1326.90원까지 내렸고 9시51분 현재 전날보다 70전 내린 1327.20원을 기록하고 있다.
환율이 외국인 주식순매수와 우리나라 펀더멘털 개선에 주목하며 하락기조를 분명히 하고 있다. S&P가 일본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선진7개국(G7)중 가장 낮은 수준인 "AA-"로 낮추고 전망을 추가 하향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부정적"으로 부여한 점은 달러/엔 환율 재상승과 함께 개장가에 일부 반영됐을 뿐 큰 영향이 없는 상황이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일본 신용등급 하락은 시장에 이미 반영됐고 주가 등에 별다른 영향이 없어 원화환율도 큰 반응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달러매도가 우위로 보이고 외국인 주식순매수와 물가감안한 정부의 원화절상 가능성 등으로 하락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계은행 한 딜러는 "예상보다 낮게 거래를 시작해 추가 하락시도가 있어도 추가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 등급하락은 펀더멘털상 한-일간 차이에 대한 내외부 인식이 동일해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밤 뉴욕시장에서 132엔으로 마감했으며 이날 9시45분현재 131.87엔으로 다소 내려섰다.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재무성 차관은 S&P의 신용등급 하락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환율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03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0억원 주식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