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내 옛 미군기지 '캠프그리브스' 10월부터 개방구역 확대

  • 등록 2024-08-22 오전 8:50:19

    수정 2024-08-22 오전 8:52:52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파주 민통선 내 소재한 옛 미군기지가 일반에 확대 개방된다.

경기도는 민간인통제구역 내 위치한 옛 미군기지 캠프그리브스의 개방구역을 확대해 민간에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캠프그리스브 내부.(사진=경기도 제공)
오는 10월부터 확대 개방되는 시설은 탄약고 등 전시관 10개동이다.

캠프그리브스의 총 부지면적 11만8395㎡ 가운데 3만9000㎡(33%)가 관광객에게 개방되는 셈이다. 현재는 총 부지면적의 2%만 개방하고 있다.

탄약고는 미디어아트·설치예술 전시 공간으로, 중대사무실과 하사관숙소는 중립국감독위원회 관련 전시공간으로, 중대본부사무실은 당시 군 장교 사무실 등 재현전시 공간으로 활용한다.

비품실과 화장실은 한국전쟁의 역사 및 주한미군 관련 전시·체험 공간으로, 미군이 군용차 정비고로 사용하던 공간은 휴게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개방 후 관광객의 편의를 위한 매표소, 안내소, 공공화장실도 설치된다.

기존에 운영중인 갤러리그리브스는 과거 미군 볼링장을 리모델링해 정전 70주년 기획전시 공간으로 꾸며져 학도병 스토리와 정전협정서가 전시되어 있다.

지난 2023년에는 약 49만명의 관광객이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를 타고 갤러리 그리브스를 방문해 한국전쟁의 한 자락과 정전협정서가 전시된 공간을 관람했다.

이를 위해 도는 현재 상수공급시설, 오수처리시설, 상하수도 관로를 설치하는 등 기반시설 공사와 편의시설 설치, 운영 프로그램 등을 준비하고 있다.

캠프그리브스는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506보병연대 등 민간인통제구역 내 위치해 2004년까지 주한미군이 주둔했던 미군반환 공여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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