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첫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지수는 94.4(3일)를 기록했다. 11주 연속 올랐다. 서울 전 자치구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강남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97.1로 작년 12월 첫째 주(4일) 97.1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고가 거래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달부터 이달 1일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4월 매매 거래 중 신고가 경신 거래는 210건으로 전체 거래(2293건)의 9.2%에 달했다. 강남구가 32건으로 가장 많았다.
강남 아파트는 공급이 많지 않은 데다 금리 인하 기대, 종합부동산세 완화 기대 등에 맞물려 가장 먼저 거래 등 가격이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에서도 1주택자에 한해 종부세를 면제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가 강남 일대 토지거래허가제 완화 여부를 검토한 것도 호재로 제기된다. 서울시는 이달 중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토지거래허가제 재지정 혹은 해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노·도·강 지역에서도 아파트 가격이 신고가를 기록했다. 노원구 월계동 ‘삼청’ 전용면적 56㎡는 지난 달 27일 4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2021년 최고가 4억4000만원보다 2000만원 올랐다. 도봉구 ‘창동한신휴플러스’ 전용면적 84㎡는 4월 8억원에 거래됐다. 2021년 7월 6000만원 기록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전세가격이 1년 넘게 오르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실수요자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서울 전세가격 지수는 6월 첫째 주 88.2로 0.1% 올랐다. 2023년 5월 넷째 주 이후 연속 상승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