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현봉스님이 1일 입적했다.
2일 불교계에 따르면 현봉스님은 뇌출혈로 쓰러진 상태로 발견된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 현봉스님(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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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봉스님은 1975년 송광사에서 구산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했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송광사 주지, 조계종 호계원 재심호계위원 등을 지냈다. 2019년 11월 제7대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으로 추대돼 승보종찰의 큰 어른 역할을 해 왔다. 2021년 10월 조계종 최고 법계인 대종사에 올랐다.
현봉스님은 반야심경의 해설서인 ‘대전화상주심경’을 한글로 풀이한 ‘선(禪)에서 본 반야심경’, 천수경 해설서 ‘너는 또 다른 나’를 펴내는 등 불교 사상을 알기 쉽게 대중에게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 송광사 주지를 마친 뒤에는 광원암에서 농사를 지으며 수행하기도 했다.
장례는 조계종 종단장(5일장)으로 치러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