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새로운미래는 8일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대담에 대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 해명을 위한 방송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 KBS 1TV를 통해 방송된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김건희 여사 파우치 논란과 관련해 앵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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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은 새로운미래 선임대변인은 전날 오후 10시 KBS에서 방영된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대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KBS 특별 대담은 돈은 많이 쓰고 흥행에 참패한 지루한 90분짜리 영화 한 편을 본 느낌”이라며 “대통령 가족 해명을 위해 공영방송이 홍보대행사가 된 비극을 보았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실을 가다’라는 제목에서부터 의도를 드러냈다”며 “예전의 대통령의 대담은 ‘국민과의 대화’였다. 최소한 국민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소통하려는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 대담의 목적은 딱 하나였다”며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진실은 몰카이자 정치공작이고, 사람을 박대하지 못한 김건희 여사의 성정 때문이라고 말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KBS가 김 여사가 받은 명품백을 파우치로 축소하는 데서는 헛웃음이 나올 지경”이라며 “사람을 박절하게 대하지 못한다면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 대해서는 어찌 그리도 박절한가”라고 물었다.
김 대변인은 “억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한 KBS와 대통령실의 장군멍군은 환상적이었다”며 “‘검증되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부인에게 접근할 수 있느냐’, ‘정치공작의 희생자가 되었다는 여당의 평가에 동의하는지’를 물었다. 그리고 대통령은 구구절절 변명하는데 시간을 썼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은 대통령실에 무슨 병풍이 있는지 궁금하지 않다”며 “해외 가서 찍은 사진과 선물이 걸린 윤석열 사진관이 궁금하지 않다”고 직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