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강진 최대 피해' 와지마·스즈시 주민 40%, 피난민 됐다

와지마시 41%, 스즈시 42% 피난소 머물러
총 사망자 수 220명…와지마 88명·스즈 98명
  • 등록 2024-01-13 오후 4:47:10

    수정 2024-01-13 오후 4:47:10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새해 첫날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최대 피해를 입은 와지마시와 스즈시 주민 40% 가량이 피난민이 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1일 규모 7.6의 강진 피해를 본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 시내에서 경찰과 구조대원들이 실종자를 찾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3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와지마시가 설치한 피난소에 대피 중인 주민은 952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2월초 와지마시 인구(2만3192명)의 41% 수준이다. 또한 스즈시 피난소에 머무르고 있는 주민은 5319명으로 스즈시 인구(1만2610명)의 42%에 달했다.

이시카와현이 이날 오후 2시 집계한 이번 지진에 따른 사망자 수는 총 220명이다. 이 가운데 스즈시가 98명이고 와지마시가 88명이다. 그 외 아나미즈초 20명, 나나오시 5명 등도 있다.

부상자 수는 총 1014명으로 집계됐다.

안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주민 수는 26명이다. 지자체별로는 와즈마시가 22명이고 스즈시가 4명이다.

일본 정부는 피난민들을 이시카와현 내 노토반도 밖 지역이나 도야마현, 후쿠이현, 니가타현 등 인근 현의 임대주택으로 이주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가옥 파손 등으로 장기 피난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전날 열린 비상재해대책본부회의에서 임대주택 2만2500가구를 확보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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