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서울 불바다' 위협인데, 대통령은 팝콘 먹으며 데이트"

12일 오전 북한 방사포 도발, 당국 밤 늦게 사실 공개
국방위 김병주 "수도권 실질적 위협, 국군 통수권자 우선순위 뭐냐"
  • 등록 2022-06-13 오전 9:04:06

    수정 2022-06-13 오전 9:04:06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말 북한의 방사포 도발에도 영화관 방문 등 행사를 진행한 윤석열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뉴시스
4성 장군 출신으로 국회 국방위원인 김 의원은 1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올렸다.

김 의원은 “북한이 어제 서해상으로 방사포를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네 번째 도발로, 북한은 방사포, 다종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지금 한반도에는 전쟁의 먹구름이 끼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이번 방사포 발사 사실을 즉각 공개하지도 않고 언론 문의가 계속되자 10시간 후에 뒷북을 치며 늑장 공개했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국가안보실장도 아닌 제1차장 주관의 안보상황 점검회의만 겨우 진행하고 사후에 대통령에 보고했다고 한다”며 정부 당국의 대응이 지나치게 안일한 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도발에서 사용된 무기는 240mm 방사포로 추정된다. 이번 발사는 방사포의 사거리를 연장하는 차원의 도발로 보인다. 이는 60km 정도의 사정거리를 갖고 있어 북한의 ‘서울 불바다’ 위협에 사용되는 그 무기”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합참이 미사일로 분류되는 300mm 이상의 초대형 방사포가 아닌 경우 수시 공개하지 않는다고 해명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김 의원은 “수도권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 실질적 위협인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이런 도발 사실에 눈을 감고 국민에게 바로 공개하지도 않았다. 도리어 교통통제를 하며 빵을 사 먹고, 팝콘을 먹고 영화를 보며 국민의 눈을 가린 채 데이트나 즐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우리 국민의 생명이 걸려 있는 한, 사소한 도발이란 없다. 저강도 도발도 없다. 한반도 평화에 먹구름이 끼고 있는 지금, 북한의 모든 도발에 투명하고 즉각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 보고를 받고도 주말이랍시고 빵을 사 먹고 영화를 보러 다닌 것이냐”고 물으며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우선순위는 대체 무엇이냐. 반복되는 북한 도발에 국민은 불안에 떨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책임 있는 대처와 동시에 명확한 해명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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