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확산에 비트코인·이더리움 가격도 하락

대다수 암호화폐 가격 일제히 하락
비트코인 국내 가격 3800만원대로 내려
이더리움 7%, 도지코인 6% 급락
美 CNBC "글로벌 경제 회복 둔화 우려 영향"
  • 등록 2021-07-09 오전 8:58:01

    수정 2021-07-09 오전 9:13:27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델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 둔화 우려가 암호화폐 가격까지 끌어내렸다.

9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5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1% 떨어진 3889만9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가격은 251만6000원으로 7.4% 급락했고, 도지코인은 6.8% 내려간 246원에 거래됐다.

이 시각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전보다 0.2% 하락한 3887만2000원을 기록했으며, 이더리움은 2.2% 내린 251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국제 시세는 코인마켓캡 기준 전날보다 3.5% 떨어진 3만2790달러였다. 이더리움 가격은 2114달러로 전일대비 8.8% 추락했다. 에이다, 리플도 4% 이상 떨어져 각각 1.3달러, 0.6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도지코인 역시 8% 가까이 하락한 0.2달러선에서 거래됐다.

미 경제매체 CNBC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한 건 글로벌 경제 회복 둔화에 따른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 확산으로 경제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을 안전자산으로 옮겨가게 했다는 것이다.

또 올림픽을 앞둔 일본이 도쿄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는 보도가 나온 무렵 가격 하락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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