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실적 서프라이즈 지속 `강력매수`…목표가↑-하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7% 추가 개선 전망
2차 목표 시총 3.5조원…목표주가 80만원
  • 등록 2021-02-01 오전 7:46:01

    수정 2021-02-01 오전 7:46:01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고기능성 섬유소재인 스판덱스 글로벌 1위 업체인 효성티앤씨의 실적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1일 효성티앤씨(298020)에 대해 구조적 이익 정상화와 재평가가 가능하다며 1차 목표가를 45만원, 2차 목표가를 80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을 강력 매수로 제시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1301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스판덱스의 영업이익은 1248억원, OPM(영업이익률)이 25.6%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스판덱스의 주원료 BDO(부탄다이올)의 급등에도 타이트한 수급으로 판가 상승이 나타났고 전체 캐파(생산량)의 40~50%를 차지하는 중국과 인도법인의 OPM이 10% 중후반을 기록하면서 뚜렷한 실적 개선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7% 증가한 165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 합성고무 원재료인 BD(부타디엔)의 하락 영향으로 BDO의 원가 하락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스판덱스 재고일수도 역사상 최저인 8일에 불과해 가격 강세가 예상된다.

윤 연구원은 “올해 실적 추정치를 64% 상향했다”며 “2017~2019년 신설된 중국과 인도 공장의 구조적 이익 성장이 가능하고 코로나에도 에슬레져·위생용품 등의 늘어나는 신규 수요로 연간 10%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판덱스 글로벌 2위인 중국 후아폰케미칼(Huafon Chemical)의 시가총액이 1월 중순에서 현재까지 9조3000억원에서 12조원으로 30% 상향됐지만 여전히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 가치는 후아폰케미칼 대비 45% 할인된 상태다. 윤 연구원은 “2차 목표주가 80만원 역시 후아폰 대비 20% 할인된 가치”라며 “글로벌 1위 기업에 대한 가치 재평가는 이제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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