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에 실적 바닥 확인이 예상되어 하반기에는 우상향의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영업익은 3분기 8조8000억원, 4분기 9조3000억원을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세트 사업 (TV, 스마트 폰) 판매 호조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3분기부터 가속화가 예상되고,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경제 활성화는 하반기 서버 D램과 엔터프라이즈 SSD의 양호한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현재 삼성전자 TV, 스마트 폰 등의 세트 판매는 예상을 상회하는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2분기 초에는 유통채널 영업중단과 봉쇄조치 등으로 스마트 폰, TV 판매가 예상을 하회했으나, 6월부터 유통채널 영업재개와 보복성 소비가 맞물리며 TV, 스마트 폰 판매가 큰 폭의 증가세를 시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특히 2분기 말 현재 세트사업 호조는 부품사업 출하증가의 시너지 효과가 동시에 발생해 하반기에는 세트와 부품 실적이 동시에 개선될 가능성이 클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