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반기 영업익 상반기보다 45% 증가-KB

  • 등록 2020-06-18 오전 8:25:49

    수정 2020-06-18 오전 8:25:49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KB증권은 삼성전자(005930) 하반기 분기 평균 영업이익이 9조1000억원을 기록해 상반기 분기 평균 6조3000억원 보다 45% 급증할 것이라고 18일 추정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에 실적 바닥 확인이 예상되어 하반기에는 우상향의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영업익은 3분기 8조8000억원, 4분기 9조3000억원을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세트 사업 (TV, 스마트 폰) 판매 호조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3분기부터 가속화가 예상되고,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경제 활성화는 하반기 서버 D램과 엔터프라이즈 SSD의 양호한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을 6조200억원(전년 대비 -8.7%, 1분기 대비 -6.6%)으로 추정하고 있어 컨센서스 영업이익(6조3000억원)을 소폭 하회할 것”이라면서도 “최근 낮아진 시장 기대치(5조7000억원)는 상회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2분기 말 현재 TV(CE), 스마트폰(IM) 판매가 예상을 큰 폭 상회하고 있어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며 “6월부터 디스플레이(DP) 사업부 가동률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2분기 DP 부문 실적도 개선될 가능성이 클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삼성전자 2분기 부문별 추정 영업이익은 반도체 5조2000억원, IM(스마트 폰) 1조4000억원, DP(디스플레이) -8000억원, CE(가전) 4000억원, 하만 -2000억원”이라고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현재 삼성전자 TV, 스마트 폰 등의 세트 판매는 예상을 상회하는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2분기 초에는 유통채널 영업중단과 봉쇄조치 등으로 스마트 폰, TV 판매가 예상을 하회했으나, 6월부터 유통채널 영업재개와 보복성 소비가 맞물리며 TV, 스마트 폰 판매가 큰 폭의 증가세를 시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특히 2분기 말 현재 세트사업 호조는 부품사업 출하증가의 시너지 효과가 동시에 발생해 하반기에는 세트와 부품 실적이 동시에 개선될 가능성이 클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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