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삼성증권은
진에어(272450)의 올해 이익이 추정치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도 종전보다 14.2% 올린 2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2019년 이익 추정치를 종전 1020억원에서 이번에 1080억원으로 6% 상향 조정하고 올해와 내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추정치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3월 들어 국토부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10% 이상 상승했다”며 “추가 상승 여력이 부족해 투자의견은 중립(HOLD)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1분기는 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285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1% 감소한 419억원을 기록하지만 낮아진 시장 컨센서스는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영업이익 감소는 작년 1분기에 여객 수요 강세에 따른 일본 및 동남아 노선 호조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6% 급성장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월 말 사내이사를 감축하는 등 경영 개선 방안으로 제시한 조치를 완료한 상황”이라며 “현재 국토부 제재로 기단(항공기) 확대, 신규 노선 취항, 부정기 항공편 운항이 제한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확보된 중국 노선 운수권 배분이 4월 예정돼 있어 주총 이후에 진에어 경영 정상화 여부에 대한 국토부 판단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신형 여객기 가운데 결함이 발생한 B737-MAX 인도 중단으로 대한항공이 교체 수요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진에어로 리스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확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