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무협 회장 "내년 혁신 성장의 해로…한·미 FTA 재협상 적극 대응"

  • 등록 2017-12-31 오전 11:58:14

    수정 2017-12-31 오전 11:58:14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한국무역협회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새해 ‘혁신 성장의 해’로 지목하고 나섰다. 이를 위해 중소·중견기업들을 육성하고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재협상을 앞두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최근 대두되고 있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와 관련 한국무역협회가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김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새해 우리를 둘러싼 무역 환경은 간단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치적, 또는 사회적 불안이 세계 곳곳에서 지속되는 가운데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면서 통상과 관련한 마찰이 이어지고 있고 4차 산업혁명이 현실화되면서 산업과 무역구조는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에 김 회장은 내년 우리 무역업계가 주목해야할 과제로 △4차 산업혁명 △중소·중견기업의 변화 △한·미 FTA 재협상 등 세 가지를 꼽았다. 먼저 김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성장잠재력이 높은 서비스 산업의 수출경쟁력을 높이고, 전기차, 로봇,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의 수출을 확대해야 한다”며 “특히 제조·ICT·서비스의 융·복합을 활성화해 기존 주력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한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더욱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회장은 중소·중견기업들도 세계 시장에 적극 진출해 수출의 저변을 넓혀야 한다고 봤다. 이와 관련 무역협회는 세계무역의 흐름과 변화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미래의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의 성장단계에 최적화된 수출 지원 서비스를 뒷받침하고 규제와 애로사항을 정부에 전달해 유관기관들과도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무역협회는 한·미 FTA 재협상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관세 및 비관세장벽 등 산재한 통상현안도 면밀히 주시해하고,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무역협회가 대응책을 뒷받침하겠다”며 “주요 교역국과의 협력 채널을 민간차원에서 강화해 더욱 거세지는 보호무역주의에도 대응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또 향후 본격화될 한·중 FTA 서비스·투자 협상에도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정부에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최근 ‘초불확실성 시대’라는 말을 자주 접하는데, 그만큼 변동성과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라며 “업계, 정부, 유관기관 모두가 힘을 모아 추진 동력을 높여가는 한해가 되기를 기대하며, 이같은 도선과 혁신으로 내년 ‘혁신 성장의 해’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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