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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대장’ 비트코인이 6000달러를 돌파하며 개발자인 나카모토 사토시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급 부자가 됐다고 쿼츠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쿼츠는 비트코인이 가상화폐에 또다른 이정표를 세운 가운데 9년 동안의 랠리로 비트코인 개발자인 나카모토가 세계 247위의 부자가 됐다고 전했다.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5%대 급등세를 보이면서 6003.81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6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트코인 가격을 6000달러로 봤을 때, 나카모토는 59억달러(약 6조 6820억원)의 자산을 보유해 포브스가 집계한 세계 부자 247위다. 나카모토보다 몇단 계 위인 공동 238위에는 월마트 상속인인 앤 월튼(60억달러·6조8000억원)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있다.
하지만 그는 항상 영어를 사용했으며 그 외에 그가 일본인이라는 사실을 말해주는 단서는 없다. 어떤 이들은 그가 한 사람이 아니라 집단일 것이라는 추측도 하고 있다.
이러한 익명의 개발자가 월마트와 삼성전자라는 세계적인 대기업 후계자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부자 대열에 낀 것이다. 그러나 쿼츠는 “단언컨대, 마법의 인터넷 화폐”(magic internet money)를 개발한 것에 비하면 59억달러조차 너무 적은 보상이라고 불 수 있다“며 나카모토의 업적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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