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야모야병 여대생, 극적 회생..한 달 전 개그맨에 강도 당해

  • 등록 2016-07-07 오전 8:37:04

    수정 2016-07-07 오전 11:33:46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강도를 만난 뒤 의식 불명에 빠진 여대생이 사고 한 달 만에 극적으로 깨어났다. 이 여대생은 뇌혈관이 좁아지는 희귀질환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었다.

7일 YTN은 김모(19)씨가 엄마, 아빠 얼굴을 알아보고 손가락으로 ‘브이(V)’자를 그리는 등 팔과 다리를 움직일 정도로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담당의사에 소견에 따라 지난 4일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 치료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5일 밤 경기도 의정부의 한 주택가에서 흉기를 든 강도를 만나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 불명에 빠져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아왔다.

해당 기사와 무관함
이후 지난 5일 이 사건의 피의자가 모 방송사 공채 개그맨 출신인 A(30)씨라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A씨는 “당시 술에 만취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경찰에 진술했으며, 경제적으로 어려워 피해자와 합의도 시도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의정부지검은 6일 범죄피해자구조심의회와 경제적지원심의회를 열고 김씨와 가족을 지원하기로 했다.

범죄피해자구조심의회에선 김씨에게 207만원을 전달하고, 김씨의 상태에 따라 병원비가 늘거나 장애가 발생하면 추가 지원을 받게 된다. 또 김씨는 경제적지원심의회를 통해 치료비와 생계비 포함 804만원도 지원 받는다.

검찰은 범죄 피해자 구조 제도로 범죄피해자구조심의회와 경제적지원심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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