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회장, 대우證 회장 맡는다…"통합작업 직접 지휘"

  • 등록 2016-04-04 오전 9:07:10

    수정 2016-04-04 오후 2:29:18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박현주(사진)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대우증권 회장을 맡아 통합작업에 직접 참여한다.

4일 미래에셋증권(037620) 관계자는 “박 회장이 대우증권 조직의 조기안정과 통합증권사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 대우증권 통합작업을 직접 지휘할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미래에셋자산운용 회장직을 사임하고 신설 대우증권 회장직을 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대우증권(006800) 통합을 앞두고 과거 미래에셋증권 사장을 역임한 바 있는 최현만 미래에셋생명(085620) 수석부회장이 홍성국 현 대우증권 사장과 함께 대표이사직을 수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게 제기됐다. 하지만 통합의 중요성이 워낙 커 박 회장이 직접 나서 통합작업을 진두지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현행 자본시장법상에서는 이해 상충을 방지하기 위해 자산운용 회사 임원이 증권회사 임원을 겸직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미래에셋은 7월 금융위원회 합병 승인과 9월 합병 주주총회 등을 거쳐 오는 10월1일 미래에셋증권과의 합병법인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미래에셋측은 “빠른 합병 완료로 각 영역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아시아 대표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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