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7주기 '김수환 추기경' 공인 전기 나와

김영사 '아, 김수환 추기경' 발간
'간송 전형필' 전기 쓴 이충렬 작가 신작
천주교서울대교구가 인가한 최초의 김수환 추기경 공인 전기
  • 등록 2016-02-10 오전 10:53:49

    수정 2016-02-10 오전 10:53:49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지난 2009년 2월에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의 7주기를 맞아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인가한 최초의 김수환 추기경 공인 전기가 나왔다.

김영사에서 출간한 ‘아, 김수환 추기경’은 ‘간송 전형필’,‘혜곡 최순우’ 등의 전기로 유명한 이충렬 작가가 쓰고 한국천주교회사 연구의 권위자인 조광 고려대 명예교수가 감수를 맡았다.

가톨릭 신자인 이 작가는 1968년 동성중학교 재학 중 당시 대주교였던 김 추기경으로부터 가톨릭의 7성사 중 하나인 견진선사를 받은 인연이 있다.

이 작가는 김 추기경의 공인 전기를 쓰기 위해 김 추기경의 개인 일기와 미사 강론, 서간, 저술 등 각종 기록을 직접 찾아 책을 엮었다. 특히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미국 국립문서보관소에 소장된 자료를 찾았고 추기경과 함께했던 선후배 신부들의 증언을 들었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김 추기경의 여러 가지 사료들이 발굴됐다.

책은 ‘신을 향하여’,‘인간을 향하여’ 등 2권으로 나뉘어 출간됐으며 총 1100쪽 가량의 분량과 약 360장의 사진을 통해 김 추기경의 삶을 보다 입체적으로 담았다. 인세의 절반은 김 추기경이 생전에 설립한 옹기장학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추천의 글을 쓴 염수정 천주교 서울대교구 추기경은 “김수환 추기경이라는 큰 산을 담아내려고 많은 자료를 조사하고, 많은 사람을 인터뷰한 노력의 흔적이 역력한 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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