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초코파이는 ‘정(情)’을 내세운 마케팅도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초코파이 출시 이후 어린시절을 누렸던 사람들에게 오리온 초코파이와 경쟁사의 초코파이를 구별하는 방법은 바로 이 ‘정(情)’이라는 글자였을 정도다.
특히 초코파이는 한국을 떠나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초기 ‘보따리상’을 통해 중국에 진출한 초코파이는 중국에서 올 1분기 5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에서는 情 대신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인(仁)’을 내세웠다. 베트남에서는 귀한 음식으로 여겨져 제사상에 오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