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외국인 선물 대거 매도는 삼성전자때문?

  • 등록 2015-08-07 오전 8:13:39

    수정 2015-08-07 오전 8:13:39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NH투자증권은 최근 선물시장의 외국인 매도에 대해 삼성전자(005930) 주가와 관련이 높다고 봤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지난 2012년 이후 삼성전자와 선물 최근월물의 추이를 살펴 보면 삼성전자의 움직임은 선물지수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삼성전자의 주가 조정이 외국인 선물매도를 자극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전날 선물 9월물은 3.5p 하락한 240.2p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6000계약을 상회하는 대규모 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수급도 악화돼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113억원의 순매도를 출회했다

최 연구원은 “지수 하락은 수급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다”며 “현물시장의 수급을 보면 연기금투자자의 매도가 두드러지고, 선물시장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선물매도의 이유로는 삼성전자를 꼽았다. 최 연구원은 “선물매도의 주체가 외국인일 경우 가장 먼저 점검하는 대목은 시총상위 종목들 특히 삼성전자의 움직임이며 그 다음은 이머징마켓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포지션”이라며 “삼성전자의 코스피200 내 비중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움직임이 선물지수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설명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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