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년 전 UFO 설계도, 美정부 '수직이착륙 비행접시' 개발

  • 등록 2013-04-18 오전 9:16:04

    수정 2013-04-18 오후 4:27:2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한국이 6·25전쟁의 후유증으로 힘든 시기를 겪던 때인 1956년 미국은 벌써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비행접시를 개발하려 했다.

지난해 미국 국립문서보관서가 공개한 ‘프로젝트 1794’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이 정부차원에서 일명 ‘미확인비행물체(UFO)’로 불리는 UFO 개발계획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이 정부 차원에서 개발한 57년 전 UFO 설계도가 공개돼 세계적인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해당기사의 설계도와 무관함>
이 문서는 50여 년간 비밀문서로 취급돼오다 지난해 기밀 해제되면서 세상에 공개됐고 최근 해외의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세계적인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개발 계획 문서에 의하면 미 공군은 캐나다의 한 항공기 제작사에 UFO를 의뢰했다. 개발기간 18-24개월에 걸쳐 총 316만8000달러를 투입하는, 당시로서는 천문학적인 금액의 획기적인 프로젝트였던 셈이다.

57년 전 UFO 설계도를 보면 모양이 접시처럼 넓적하고 둥글다. 이미지만 놓고 보면 1956년 전후 인기가 높았던 과학 소설들이 묘사한 UFO와 모양과 유사하다. 인류 기원의 충격적 비밀을 주제로 지난해 개봉했던 대작 공상과학영화 ‘프로메테우스’에 등장하는 외계인 비행물체를 연상시키기도 한다는 반응이다.

비행물체는 1인승이고 수직이착륙이 가능하며 최고 10만 피트의 고도에서 마하 4의 속도로 날 수 있는 성능을 목표로 했다.

뿐만 아니라 비행접시의 에어쿠션 효과, 복수의 엔진 기동, 기동성과 안정성, 제어능력, 방사성 엔진의 효율 등을 연구했다. 그러나 실제완성품이 제작됐는지 여부는 끝내 확인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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