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파업 출근대란은 없었다…운행 중단율 20%

국토부, 서울지역 파업 참여 200대 그쳐
  • 등록 2013-02-20 오전 9:14:32

    수정 2013-02-20 오전 9:14:32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택시업계가 이날 오전 5시부터 전국 총파업에 돌입했지만 파업 참여율이 낮아 우려했던 출근길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국토해양부는 오전 6시 현재 수도권과 중부권에서 택시파업에 참여한 택시는 전체 15만3246대 중 3만1730대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운행 중단률은 20.7%에 그쳤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은 12만2466대 중 1만6966대(13.8%)가 운행을 중단했다. 서울은 7만2280대 중 0.3%인 200대만 파업에 참여했고 나머지는 정상 운행 중이다.

택시파업 참여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으로 택시 234대 모두 운행을 중단했다. 수도권과 중부권을 제외한 부산, 대구, 광주 등 영호남 9개 시도는 이번 택시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택시업계는 택시법이 거부된 데 반발해 이날 오전 5시부터 전국 총파업을 강행키로 했다. 택시업계는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하는 택시법(대중교통 육성 및 이용 촉진법) 개정안의 재의결을 요구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택시업계의 불법운행 중단 행위에 대해 관련 법령에 따라 강력 조치할 것”이라며 “출근시간 때 지하철 증차운행 등으로 택시파업에 따른 교통혼잡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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