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온실가스 목표관리업체 584곳..우리·신한 등 38%↑

관리대상 사업장 수 7964곳..지난해의 두배
  • 등록 2012-06-10 오후 6:10:59

    수정 2012-06-10 오후 6:10:59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올해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관리업체 수가 지난해보다 38.4% 증가한 584곳에 달할 전망이다.

환경부는 부문별 관장기관이 제출한 2012년도 지정예정 관리업체 목록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보다 94곳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0일 밝혔다. 관리업체 지정 목록은 추가 확인절차 등을 거쳐 기관별로 오는 29일 고시된다.

부문별로는 업체 수와 온실가스 배출량 모두 산업·발전 부문이 각각 449개 업체, 5억216만4000톤 CO2-eq로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 다음으로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경우 폐기물, 업체는 건물·교통이 많았다. 농업·축산 부문은 관리업체와 온실가스 배출량 모두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관리업체·사업장 등 세부내용


올해는 특히 다수의 사업장을 가진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 신한은행(055550) 등 주요 은행과 한화(000880), STX(011810)중공업, 한진중공업(097230) 등이 신규 관리업체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관리대상 사업장 수는 지난해의 두 배에 가까운 7964곳에 이를 전망이다.

이번에 최초로 지정되는 관리업체는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후 검증을 거쳐 차년도 감축목표를 부여받게 된다. 특히 현재 목표관리제에 참여하고 있는 458개 관리업체 대부분은 지난 5월14일 공포된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온실가스 할당 대상업체로 지정돼 2015년부터 배출권거래제에 의무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영석 환경부 온실가스 관리팀장은 "앞으로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배출량 산정·보고·검증(MRV)체계 구축, 관리업체별 감축목표 설정체계 개선 및 사후관리 강화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특히 2015년 이후 배출권거래제와 목표관리제로 이분되는 온실가스 관리제에 대한 산업계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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