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 출발..`유럽발 재정 불안 강타`

  • 등록 2010-04-28 오전 9:08:06

    수정 2010-04-28 오전 9:08:06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코스피가 큰 폭 하락해 1710선에서 출발했다.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면서 유럽발 재정위험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28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1.91포인트(1.82%) 내린 1717.64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S&P가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잇달아 하향 조정하면서 유럽 국가들의 부채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가 1.9% 급락하며 1만1000선을 내주는 등 서구 증시가 먼저 크게 출렁였고, 우리 증시와 함께 개장한 일본 닛케이가 2.7% 하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로 여파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외국인과 개인이 나란히 매도에 나섰다. 기관은 홀로 매수 중이다. 다만 모든 주체의 순매매 금액이 100억원 안팎을 기록하는 등 움직임은 둔한 모습이다.

시총 상위주들도 가파르게 내려가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1.8% 하락하며 82만원으로 내려섰고 포스코와 현대차, 신한지주 등 굵직한 대형주들이 줄줄이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예외없이 모든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정밀과 건설, 운수창고, 금융업 등이 2% 넘는 하락률로 특히 두드러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1.9원 치솟은 1122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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