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년 만에 할머니집 벽 속에서 발견된 소년

가로 3.6m, 세로 1.5m, 높이 1.2m 정도 크기의 비밀방
  • 등록 2009-09-07 오전 9:43:36

    수정 2009-09-07 오전 9:43:36

[노컷뉴스 제공] 미국에서 2년 전 사라진 소년이 할머니 집 벽 속에서 발견됐다고 6일 미국 보스턴헤럴드닷컴 등 외신들이 전했다.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2년 전 사라진 리차드 '릭키' 체케브디아(6)가 할머니 다이앤 돕스(51)의 집 벽 속에 있는 좁은 은신처에서 발견된 것. 이 은신처는 가로 12피트(약 3.6m), 세로 5피트(약 1.5m), 높이 4피트(약 1.2m) 밖에 되지 않은 공간인 것으로 알려졌다.

릭키는 지난 2007년 11월 부모들의 양육권 분쟁 끝에 아빠 마이크 체케브디아(48)가 임시 후견자가 되자, 엄마 섀넌 윌퐁(30)과 함께 사라져버렸다. 당시 경찰은 할머니 돕스의 집을 수색했지만, 릭키를 찾아내지 못했었다.

하지만 지난 4일 조사팀이 다시 돕스의 집을 수색하면서 릭키가 숨어 있던 은신처를 찾아낸 것.

오는 14일이면 7살이 되는 릭키는 건강한 상태였으며, 집 밖으로 나오자 한번도 밖에 나와 본 적이 없는 아이처럼 신이 나 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엄마 섀넌과 할머니 돕스는 유괴와 공범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한편, 마이크가 릭키를 학대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아동보호국의 조사가 끝날 때까지 릭키는 마이크의 친척집에서 지낼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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