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뉴사이언스 "항암제 테트라스 병용치료 효과"

병용용법 추가 특허 출원.."적응증 확대" 기대
  • 등록 2008-11-20 오전 9:40:59

    수정 2008-11-20 오전 9:48:29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제뉴사이언스(옛 천지산)가 개발하고 있는 항암제 '테트라스'에 대한 추가 특허를 출원했다고 20일 밝혔다.

제뉴사이언스의 '테트라스'는 이미 22국에 특허 등록되어 있지만, 이번에 '암치료를 위한 육산화비소의 병용요법'으로 추가로 특허를 출원한 것이다.

▲ 제뉴사이언스의 임상총괄사장 류영석 박사
제뉴사이언스의 임상총괄사장인 류영석 박사는 "세계3대 항암제 중 하나인 '파크리탁셀'과 '테트라스'를 병용해 사용할 경우 파크리탁셀의 용량을 4분의1로 줄여도 동일한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류 박사는 "기존 항암제의 최대 단점은 다량 투여할 경우 항암제의 독성 때문에 각종 부작용이 나타난다는 것인데, 테트라스를 병용해 사용할 경우 항암제 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라며 "이번 특허로 테트라스의 용도 범위를 크게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뉴사이언스의 항암제 '테트라스'는 2세대 혈관 표적 항암제로, 암세포의 혈관이 새로 만들어지는 것을 억제하면서도 이미 존재하는 암속의 혈관을 파괴하는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류 박사는 "기존의 표적 치료 항암제는 효능이 강력하지 않아 대부분 기존 세포 독성 항암제와 병용 치료를 하고 있는데, 효능을 증대시킨다기 보다는 효능을 추가하는 데 그친다"며 "이번 병용특허로 테트라스의 활용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뉴사이언스는 다음주쯤 방사선 치료와의 병용 용법과 관련해서도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다. 테트라스가 항암제 뿐 아니라 방사선에 대한 효능 개선 작용도 있다는 설명이다.

류 박사는 "적응증 확대는 바로 테트라스의 상업적 성공을 의미하고 조기 시판을 위한 하나의 전략이기도 하다"며 "기존의 표준 치료제와의 병용 요법을 증명하면 항암제와 동시에 투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약의 용도가 광범위해진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뉴사이언스는 지난달 22일 코스닥 직상장 추진을 포기하고, 계열사인 스카이뉴팜(058820)과 합병키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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