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활용하는 날씨경영

  • 등록 2008-06-20 오후 12:00:00

    수정 2008-06-20 오후 12:00:00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편의점업체인 훼미리마트는 2001년부터 김밥 샌드위치 등 날씨에 민감한 상품의 수요예측과 재고관리를 위한 날씨정보시스템을 도입해 매출이 30%가량 늘었다.

세계기상기구(WMO) 자료에 따르면 날씨 정보를 활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투자액 대비 10배 이상 효과가 있다.

날씨는 개인의 행복지수에 영향을 준다. 개인뿐만 아니라 경제도 날씨의 영향을 받는다. 농수산 식음료 에너지 건설 보험 의류 레저 관광 물류업 등이 날씨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실제로 날씨를 활동에 접목하는 ‘날씨경영’ ‘날씨마케팅’에 주목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이번 주부터 장마가 진행된다. 비가 오면 커피 소비가 늘어난다. 1년 중 흐리거나 비오는 날이 70% 이상인 미국 시애틀에선 커피소비가 많다. 스타벅스의 첫 출발이 시애틀인 이유다.

비가 오면 피자 배달주문도 급증한다. 직접 매장으로 방문하는 고객보다는 움직이는 것을 불편해하는 귀차니스트들이 늘면서 식사대용으로 간편한 피자배달이 늘어나는 것이다.

(주)오엠아이컨설팅의 ‘빈스(www.binskorea.co.kr)는 비오는 날 피자배달이 약 30%이상 증가한다고 전했다. 빈스는 동네 상권을 파고들어, 싱글족과 듀크족이 늘면서 확장되고 있는 피자 배달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10여 종이 넘는 피자와 치킨 종류는 물론 다양한 스파게티와 사이드 메뉴들로 귀차니스트들의 안방까지 찾아가는 것.

빈스는 최상급의 재료를 사용하고 번거롭고 손이 많이 가더라도 즉시 만들어 제공한다. 또 건강을 고려해 가능한 저칼로리, 저지방 재료를 사용해 제공하고 있다.

실재로 빈스는 천연치즈를 사용하고 HACCP기준의 위생적인 처리과정을 거쳐 CJ의 냉장유통 시스템을 통해 재료를 매장으로 매일 배송한다.

섭씨 26도가 넘어가면 수영복 등 여름레저 용품 판매량이 급등한다. 여름을 보내면서 각종 레저활동 등으로 자연스레 자외선 노출 지수가 높아지게 마련.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관리하기 위한 여성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진다.

피부 다이어트 전문점 휴페이스(www.hueface.com)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땀과 태양광선에 노출된 피부관리를 위한 서비스를 강화했다. 특히나 7월과 8월은 휴가철을 보내고 온 여성고객의 발길이 부쩍 잦아진다고.

휴페이스는 자외선에 장기적으로 노출된 여성 고객을 위해 피부와 체질에 맞는 차별화된 제품 58종을 관리서비스와 함께 공급하고 있다. 또한 노출의 계절을 보내면서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 받는 여성을 위해 초음파 고주파를 활용한 다이어트 워머(wammer)와 젤을 이용한 뱃살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4천원에서 7만원 대의 피부관리 서비스는 20대에서 5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에 공급되고 있다. 특히 미에 대한 관심과 욕구가 강한 2030 고객들은 ‘피부관리’가 문화 컨텐츠 중의 하나로 자리매김하면서 계절별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노화전문 스페셜관리 ‘수선화’, 슬림한 S라인 관리프로그램은 ‘민트’ 등의 관리 프로그램이 다양한 가격대로 진행 중이다.

또한 멋을 아는 남성을 위한 특별한 스킨케어 ‘극락조’를 선보이면서 미에 관심이 많은 2030 남성고객까지 공략하고 있다.

이에 창업경영연구소(www.icanbiz.co.kr) 이상헌 소장은 “날씨는 수요를 알려주는 나침반과 다름없다”며 “날씨 정보를 미리 알아두고 수요를 예측하면서 날씨 마케팅의 활용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무안공항 여객기 잔해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