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온혜선기자]
동부일렉트로닉스(001830)는 세계적인 반도체 지적 재산권(IP) 기업인 암(ARM)사로부터 130나노급 전력 제어용 반도체 설계 라이브러리를 도입한다고 22일 공시했다.
라이브러리는 반도체 설계에 필요한 부분 프로그램들을 모아 놓은 데이터베이스를 뜻한다.
동부일렉은 이번에 도입하는 라이브러리에 칩의 전력을 감소시키는 기능과 전력을 능동적 제어하는 전력관리 키트가 포함돼 있어 휴대폰·MP3 플레이어·PMP 등 배터리를 이용하는 모바일 제품용 반도체를 설계하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동부일렉은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들이 이 라이브러리를 통해 반도체를 설계하면 칩의 데이터 처리 성능이 향상되고 크기는 줄어든다고 밝혔다.
동부일렉은 이 경우 웨이퍼 당 많은 칩을 생산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동부일렉 관계자는 "다음 달부터 이 라이브러리의 공정 최적화 작업에 착수하여 3/4분기부터 고객들에게 무상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