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헌기자] 해외 에너지원 발굴에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인도와 중국이 손을 잡고 미국 석유회사를 인수했다.
인도 국영 석유천연가스공사인 ONGC 비데시(OVL)와 아시아 최대 정유업체인 중국석유화학공사(시노펙)가 합작으로 미국 회사인 오미멕스 드 컬럼비아의 지분 50%를 8억달러에 매입했다고 신화통신이 14일 보도했다.
3사는 주식교환에 대한 계약서를 지난 11일 서로 교환했으며, OVL과 시노펙은 오미멕스 드 컬럼비아의 지분을 각각 25%씩 보유하기로 합의했다.
오미멕스 드 컬럼비아는 미국 회사인 오미멕스 리소스의 100% 자회사이다. 오미멕스 리소스는 미국의 원유 탐사 및 정유업체로 미국 7개주에서 천연가스를 확보하고 있는 에너지 전문기업이다.
한편 OVL은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와도 합작으로 페트로 캐나다의 시리아 유전 지분 37%를 4억8400만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