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오늘 김정일위원장 면담(상보)

김 위원장, 북핵해결·6자회담 메시지 전달여부 관심
  • 등록 2005-06-17 오전 9:55:46

    수정 2005-06-17 오전 9:55:46

[edaily 정태선기자·평양=공동취재단 ] 남측 대표단으로 6.15행사에 참가중인 김홍재 통일부 홍보관은 17일 "오늘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간과 장소는 아직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격적으로 김정일 위원장과 정동영 장관의 면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날 오전 오전 10시 평양을 떠나 서울에 올 예정인 정부대표단의 일정은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 전날 밤 늦게까지지도 김정일 위원장의 독대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남측 당국 대표단이 16일 밤 평양에서의 공식일정을 모두 마쳤는데도 불구하고 북측의 움직임이 전혀 감지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6.15공동선언 행사에 참석 중인 남측 대표단 고위관계자는 전날 밤 "북측이 권력서열 2위인 김영남 최고 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의 단독면담 및 대표단 만찬까지 마치고 난 뒤 김정일 위원장과의 별도 만남을 주선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밝혔다. 남측으로서도 정 장관이 들고 간 메시지를 김영남 위원장 편에 어느 정도 전달한 만큼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이 이뤄진다고 해도 상징적인 의미 밖에 없을 것이란 평가였다. 하지만 갑자기 방향이 선회, 김 위원장과 정 장관 면담이 실제로 이뤄진다면 김 위원장이 북핵문제와 남북정상회담 등 굵직한 한반도현안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여, 그 내용이 초미의 관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번 면담은 철저히 비공개로 이뤄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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