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아파트분양가, 판교 후광에 ´高高´

평당 1천만원대 아파트 재등장.. 수지동천 ´동문굿모닝힐´
  • 등록 2005-05-19 오전 9:51:54

    수정 2005-05-19 오전 9:51:54

[edaily 이진철기자] 판교 신도시개발 후광효과로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경기도 용인지역에서 평당분양가 1000만원대인 아파트가 재등장했다. 19일 동문건설은 용인 동천동에서 이달 분양예정인 수지동천6차 ´굿모닝힐´ 47평형 220가구의 로열층 평당분양가를 1070만원선에 책정했다고 밝혔다. 용인의 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1000만원 넘은 것은 지난 2003년 11월 한라건설(014790)이 분양한 용인 기흥읍의 ´한라비발디아델70´ 55평형이 평당 1016만원선에 분양됐었다. 그러나 최근 분양시장 침체 등으로 미분양이 늘면서 지난 20003년말 GS건설(006360)의 죽전동 ´자이2차´의 경우 평당 947만원에 분양되는 등 1000만원대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다. 동문건설측은 "땅값이 높았던 데다 3년전부터 사업을 추진했지만 인허가 문제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금융비용이 늘었다"며 "사업장 진입도로 등 전체부지의 30% 가까이를 기부채납했기 때문에 분양가가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동산업계는 "동천동의 입지여건을 감안하면 판교의 후광효과가 분양가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평당분양가가 1000만원대인 아파트의 등장은 향후 용인에 공급될 아파트의 분양가는 물론 기존 아파트값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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