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하정민기자] 세계 최고 부자 대학인 미국 하버드가 지난 해에도 미국 대학 중 가장 많은 기부금을 유치했다.
미국 랜드코퍼레이션 연구소 산하 교육지원위원회(CAE)는 2일(현지시간) 2004학년(2003년 9월~2004년 6월) 기간 동안 하버드가 총 5억4030만달러를 받아 기부총액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위는 5억2420만달러를 모은 스탠포드, 3위는 3억8590만달러를 받은 코넬 대학이 차지했다.
펜실베니아 대학, USC, 존스홉킨스, 컬럼비아, MIT, 예일이 4위부터 9위까지 올랐다.
주립대 중 1위를 차지한 학교는 UCLA로 2억6200만달러를 기탁받았다. UCLA는 전체 순위에서도 10위에 올랐다.
한편 교육지원위원회(CAE)는 지난 한 해 동안 미국 대학들이 유치한 기부금 규모가 2003년보다 3.4% 증가한 24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공개했다.
대학 기부금 납부자의 48.8%를 차지하고 있는 개인들의 활발한 기부가 기부금 총액 증가를 이끌었다. 개인들의 기부금은 2003년보다 9.7% 증가했다. 특히 개인 중 대학 동문이 아닌 사람들의 기부금은 21.5% 급증했다.
기부금 납부자의 18%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들의 기부금은 한 해 전보다 3.5% 늘었다.
CAE의 앤 캐플런 이사는 "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기업 기부금 증가율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기업 기부금이 항상 기업 이익과 비례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