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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29.8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26.8원)보다는 3.0원 올랐다. 글로벌 달러화가 반등한 영향이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떠올랐다. 지난 주말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휴전 협상은 무효로 돌아왔으며,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은 서로 미사일을 주고 받았다. 양쪽 모두 ‘전면전’으로의 확전은 피하는 듯했지만, 언제라도 터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bp(1bp=0.01%포인트) 오른 3.82%,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2.3bp 오른 3.936%에서 거래됐다.
국제 유가는 오름세다. 리비아가 석유생산과 수출을 중단한다고 선언하면서 유가는 3% 넘게 상승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원유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은 2.41달러(3.05%) 상승한 배럴당 81.43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2.59달러(3.5%) 오른 77.42달러였다.
이날 환율은 글로벌 위험선호 위축과 달러화 반등에 연동돼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환율이 크게 상승할 가능성은 낮다. 이에 환율은 제한적 상승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