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이 지난달 1500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2분기 시황 현황과 현 3분기 시황 전망을 설문조사해 수치화한 결과, 2분기 시황 현황 경기실사지수(BSI)가 91로 전분기 83에서 8포인트 상승했다고 14일 밝혔다.
BSI는 기업 설문조사 결과를 긍정·부정 응답으로 나누어 0~200 사이에서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부정 응답이 많을수록 낮아지고 긍정 응답이 많을수록 올라간다.
수출 지표가 88에서 99로, 내수(국내시장 출하) 지표가 83에서 92로 오르며 매출(82→94), 재고(100→101) 등 다른 지표도 올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82→93)와 디스플레이(85→104), 무선통신기기(72→91), 자동차(87→98), 정유(80→102), 화학(85→97) 등 대부분 업종의 긍정 응답이 크게 늘었다.
기업들은 가장 큰 경영상 애로로 고물가 등에 따른 생산비, 즉 원가 부담 가중을 꼽았다. 전체 응답 기업의 57%가 이를 꼽았다. 수요 둔화와 재고 누증(39%), 고금리에 따른 자금 운용부담(36%), 대외 공급망 불안(31%) 등 우려도 뒤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