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유튜브 좀 그만 봐” 잔소리에 아버지 흉기 살해

범행 목격한 어머니가 신고
도주했다 자택 인근에서 검거
  • 등록 2023-10-04 오전 8:35:37

    수정 2023-10-04 오전 8:35:37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아버지 잔소리에 불만을 품고 살해한 뒤 도주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사진=뉴시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존속살인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성남시 중원구 자택에서 친부인 50대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에게 “휴대전화를 너무 오래 사용한다. 유튜브 그만 보라”는 꾸중을 듣고 집 안에 있던 흉기를 가져와 여러 차례 휘둘러 살해한 뒤 도주했다.

A씨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아파트 인근에서 A씨를 발견해 현행범 체포했다.

무직 상태인 A씨는 평소 정신질환으로 인해 약물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날 중으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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