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월 대비 오피스텔 거래량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지역은 인천시로 확인됐다. 지난해 1월 인천시의 오피스텔 거래량은 3459건이었지만, 올해 1월에는 416건으로 88.0% 감소했다. 이어 전북은 같은기간 92건에서 12건으로 87.0% 감소했고, 충남 85.8%, 대구 79.4%, 제주 78.1%, 대전 76.7%, 경북 75.7%, 세종 73.7%, 경기 73.2%, 광주 73.0%, 전남 71.1%, 서울 64.8% 등으로 줄었다.
오피스텔 매매평균가격과 전세가격도 하락세다. KB부동산의 월간 오피스텔 통계에 따르면 2022년 2월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오피스텔 평균매매가격은 2억 7761만원이었지만, 2023년 2월에는 2억 7561만원으로 전년대비 0.7% 하락했다. 평균전세가격도 지난해 2월 2억 1289만원에서 올해 2월 2억 1045만원으로 1.1% 떨어졌다.
경기 하남시 학암동에 위치한 오피스텔 ‘위례 지웰 푸르지오’ 전용면적 84.71㎡는 2022년 1월 11일 13억원(5층)에 매매계약이 이뤄졌지만, 올해 1월 20일에는 7억 8700만원(13층)에 실거래가 이뤄져 1년간 5억 1300만원 내렸고, 39.5%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수원영통구 원촌동 일대 오피스텔 ‘더샵 광교레이크시티’ 전용면적 82.85㎡도 지난해 1월 28일 7억 2000만원(31층)에 신규 전세 계약됐지만, 올해 1월 6일에는 5억원(49층)에 신규 전세 거래가 이뤄져 2억 2000만원 내리고, 30.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진데다 아파트 청약, 대출, 세금 규제까지 완화되면서 오피스텔 투자 수요가 줄어 거래량과 매매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