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 저녁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열린 고 심정민 소령 추모 음악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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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 여사는 추모음악회에 참석해 유족을 만나 위로하고 추모록도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모록에 김 여사는 “당신의 고귀한 희생, 대한민국을 지키는 정신이 되었습니다”란 메시지를 적었다. 고 심정민 소령은 지난 1월 11일 전투기 운항 작전 중 추락해 순직했다.
토요일인 이날 행사 일정을 포함하면 김 여사는 이번 주에만 6개 일정을 진행한 것이 공개됐다. 지난 13일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수 여사를 예방했고, 14일에는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 의원 부인들과 오찬을 가졌다.
16일에는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 부인 이순자씨를, 17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서울에서 만났다. 같은 날에는 윤 대통령과 함께 보훈 유공자 가족 오찬 간담회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대선 과정에서 김 여사는 각종 범죄 연루 의혹에 스스로 “내조에만 충실하겠다”고 밝혔고, 윤 대통령도 여론을 의식해 “영부인 제도를 폐지하겠다”며 취임 후 제2부속실을 없앴으나 정작 취임 후 공개행보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특히 행사 도중 김 여사의 동행인사, 일정 공식성 여부 등으로 설화가 이어지면서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제2부속실을 설치해 김 여사 일정을 공식화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