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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1000만 서울시민들은 그 크기는 다를지언정 모두 각자의 불안을 안고 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산업화 시대가 가난과 맞섰고, 민주화 시대가 독재와 맞섰다면 우리 시대는 불안에 맞서 살아내고 있다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돌봄 문제와 주거 문제를 가장 큰 문제로 꼽고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전쟁의 폐허에서 대한민국을 경제 대국으로 만든 어르신들도 지금 모든 세대를 통틀어 가장 가난한 삶을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박 의원은 “`돌봄`을 서울시민 남녀노소 모두에게 적용되는 개념으로 확장하겠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집무실에 `일자리 현황판`을 만들어 매일 점검한 것처럼 시장 집무실에 `안심돌봄 현황판`을 두고 실시간으로 돌봄 사각지대를 찾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새롭게 생겨나는 돌봄 수요를 찾고 그에 맞는 서비스를 빠르게 준비하기 위해 반기마다 `안심돌봄보고서`를 발간하겠다고 선언했다.
박 의원은 “주택을 최대한 빨리 만들기 위해선 공공 택지를 공급해야 하는데 지금 서울에 남은 땅이 거의 없다”며 “고심 끝에 용산공원과 김포공항을 검토한 바도 있고 오세훈 시장이 국제업무지구를 만들겠다는 용산 정비창 역시 국토부에서 택지로 공급하려 했던 부지다. 공급이 중요하다면, 사실 모든 경우의 수를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도심 재개발 사업도 더 속도를 내야 한다”며 “재개발이 가능한 지역은 적은 규모라도 최대한 개발할 수 있도록 여러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재개발이 여의치 않은 지역은 최대한 아파트 주민들과 비슷한 편의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노후 주택, 주차, 녹지, 돌봄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더불어 “국토부가 열심히 만들어 낸 `모아주택`과 `모아타운`에 더 많은 예산,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박 의원은 “꼭 필요하고 할 수 있는 것 부터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 경제 대국, 민주주의 선진국의 수도 서울을 삶의 만족도도 가장 높은 도시로 만들겠다”며 “73년생, 5살 솔이 아빠, 저 박주민, 여러분과 함께 해결해나갈 자신 있다.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