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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아파트 규제가 잇따르면서 피로감을 느낀 수요자들이 오피스텔로 관심을 돌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정부의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로 아파트 매수가 위축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로 매수세가 향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여기에 서울 집값이 급등하고 있는데다 최근 다양한 교통망이 연결되면서 경기도와 서울 접근성이 우수해진 점도 오피스텔 거래량을 높인 요인으로 꼽힌다.
또 경기 부천시 ‘부천옥길자이 오피스텔 전용면적 78㎡는 올해 9월 6억3000만원에 거래돼 올해 1월 같은 평형이 4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약 1억8000만원 올랐다.
상황이 이렇자 청약 시장도 뜨겁다. 이달 경기 고양시에 분양한 ‘고양 화정 루미니’ 오피스텔은 총 242호실 모집에 7390건이 접수돼 평균 30.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 7월 경기 평택시에 분양한 ‘유보라 더 크레스트’ 2개 블록은 각각 556호실 모집에 1만8711건, 560호실 모집에 2만36건이 접수돼 평균 33.65대 1, 35.7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진입장벽이 높아지면서 오피스텔을 대체상품으로 인식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라며 “그 중에서도 상승세가 뚜렷한 경기도 지역의 오피스텔은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고 아파트보다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연내에도 인기가 계속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